* 연준, 금리 인상과 경제 반등 연계시켜
* 유로, 달러에 상승
뉴욕, 5월25일 (로이터) - 달러가 24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정책결정자들이 최근의 경제 성장 둔화세가 일시적 현상이라는 추가 증거를 목격할 때까지 금리 인상을 보류한다는 데 동의했다는 사실을 전해준 연준 5월 회의록 공개 이후 하락했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뉴욕거래 후반 0.17% 내린 97.184를 가리켰다. 앞서 장중 저점은 97.093으로 집계됐다.
이번 회의록은 연준이 2015년 12월 제로에 가깝던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한 이후 정책 긴축에 대한 연준의 고조된 경계감을 보여주는 가장 최근 자료다.
5월 2일과 3일 열린 회의에 참석한 거의 모든 정책결정자들은 또 연준이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규모의 국채와 모기지담보부증권 축소 작업을 금년에 시작하기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싱크 마켓의 수석 시장 분석가 나임 아슬람은 "회의록은 연준이 신중한 입장을 취할 것이며 대차대조표 축소와 관련해 매파적인 분위기를 받아들이는 데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은 트레이더들이 연준의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여전히 약 83%로 높게 잡고 있음을 암시했다. 그러나 금리 선물은 트레이더들이 금년 말까지 연준이 두차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전일 오후의 약 50%에서 이날 46%로 낮춰 반영하고 있음을 가리켰다.
도널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간 연결 가능성에 대한 조사를 감독해온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해임을 둘러싼 우려, 그리고 트럼프의 경제 부양책 시행 노력이 지연될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달러는 지난 22일 6개월 반여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었다.
아슬람은 "달러의 대규모 하방향 움직임을 목격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경제 데이터가 크게 강화되지 않는다면 달러의 상승은 아주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달 들어 프랑스의 정치적 우려 감소와 긍정적인 유로존 경제 데이터 등 요인들에 힘입어 상승세를 만끽한 유로는 달러 대비 0.2% 오른 1.1204달러에 거래됐다.
캐나다 달러는 주요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 감축 합의 연장을 예상하는 가운데 캐나다중앙은행(BOC)이 일부 투자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긍정적으로 경제를 평가한 데 힘입어 미국 달러에 한달 고점까지 전진했다. 이 시간 미국 달러는 캐나다 달러에 0.64% 하락했다.
앞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중국의 신용 등급을 한단계 낮추면서중국 경제의 금융 체력이 몇년 뒤 침식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인용했다.
중국 위안화는 역외시장에서 조건반사적 반응 속에 하락했으나 전반적 반응은 제한된 모습이었다.
장 후반 달러/엔은 111.63엔으로 0.13% 후퇴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