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월06일 (로이터) - 환율이 주말 역외 거래에서 반등했다. 지난주 목요일과 금요일 이틀 연속으로 1111원선까지 하락하면서 연중 최저치(1110.50원)를 눈앞에 뒀던 환율은 금요일 서울장을 1113.80원에 마친 뒤 주말 역외 시장에서는 1117원대에 최종 호가를 형성했다.
주말 국제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긴 했지만 역외 시장에서의 환율 상승은 이보다는 1110원대 초반에서 나타나고 있는 지지력에 대한 부담의 결과라고 보는 게 맞아 보인다.
외환당국이 연일 스무딩 오퍼레이션에 나서고 있고 외환당국자들의 환율 관련 발언이 이어지면서 연저점에 대한 부담을 가중시켰고 이에 결국 시장의 숏 포지션들이 한 발 물러서는 모양새다.
여기에다 환율이 연저점 부근까지 하락하는데 실질적인 역할을 했던 국내 증시의 랠리 및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수 행진도 주춤하는 양상이다.
지난 3월과 7월 두 차례나 연중 최저치로 기록된 1110원선이 이번에도 지지되면서 4개월 주기로 환율이 연중 바닥을 형성할 가능성이 생겼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달러/원 환율은 역내외로 숏 마인드가 주춤거리면서 연중 최저치 공략에서 한 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역외환율이 최종 호가된 1110원대 후반 레벨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이 예상된다. 1110원대 초반에 대한 부담이 막강하지만 그렇다고 환율이 완전히 반등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1120원 위에서는 수출 업체들의 네고 물량 등 고점 매도 기회를 노렸던 달러 매물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 목요일과 금요일 이틀 연속으로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의 동향 및 코스피지수의 움직임이 장중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주말 뉴욕 주식시장에서는 3대 지수가 일제히 동반 사상최고치를 작성했다.
※ 주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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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편집 임승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