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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마감) 외인 주도 코스피 상승에도 단단한 1120원대, 0.2원↓

입력: 2017- 06- 02- 오후 04:47
© Reuters.  (달러/원 마감) 외인 주도 코스피 상승에도 단단한 1120원대, 0.2원↓
K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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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6월2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2일 1120원대 지지력을 재차 확인하며 전일비 0.2원 내린 1121.8원에 마감했다.

외인 주도의 코스피 .KS11 상승과 삼성중공업의 대규모 수주 소식에 달러/원 환율 KRW= 은 하락 압력을 받았지만 이날 발표되는 미국의 5월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를 앞둔 경계감도 함께 반영되며 낙폭은 제한됐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2조8534억원, 미화로 약 25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해양플랜트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와 관련된 물량 일부가 며칠 전부터 시장에서 소화됐다는 추정도 나온 가운데 이날도 일각에서는 달러 매도 물량 유입 가능성에 무게를 뒀으나 환율의 방향성을 이끄는 데는 실패했다.

간밤 뉴욕 외환시장에서 민간 고용 호조로 달러가 강세를 보인 데다 이날 위안도 최근의 강세를 접고 약세로 돌아서 달러/원의 하단 지지력을 제공했지만 당국 개입 경계감이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이날 외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모처럼 사흘 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데다 그 규모도 4천억원을 훌쩍 넘어 코스피를 사상 최고치까지 끌어올리며 환율 상단을 무겁게 눌렀지만 1110원대에서는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주식 여건도 워낙 좋고 외인들도 모처럼 순매수 규모를 늘려 하단 지지력이 언제까지 유지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만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1120원대가 계속 막히고 있다. 다양한 주체들의 달러 매수가 유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바닥이 다져지는 분위기"라면서 "달러를 팔아야 할 주체들도 이같은 상황을 인지하며 환율 반등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1120원대에서 환율 변동성이 점점 줄고 있는데 점점 추가 하락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시가 1122.5 고가 1123.2 저가 1119.3 종가 1121.8

▶ 거래량 : 서울외국환중개 - 47억21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 - 4억3900만달러

▶ 5일자 매매기준율 : 1120.90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후 4시35분 현재) : 유가증권시장 4482억원 순매수


(편집 전종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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