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리아, 10월05일 (로이터) - 전날 나온 산업생산 지표가 남미 최대 경제국가인 브라질이 경기침체에서 빠져나오는 데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임을 시사했지만 일란 고우지파인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는 4일(현지시간) 통화정책 위원들은 금리 인하 시기를 정해놓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서 현재 14.25%인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위해선 정책위원들이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하면서 공식 목표치에 도달할 것이란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6월 새로운 우파 정부 하에서 중앙은행 총재에 오른 그는 "중앙은행은 통화 정책 완화 시기를 미리 정해놓고 있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최근 브라질 중앙은행은 2년째 경기침체를 맞고 있는 브라질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기준금리를 인하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최근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화되자 시장에서는 내달부터 향후 1년 동안 기준금리가 300bp 점진적으로 인하될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설아메리카 인베스티멘토스의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뉴튼 로사는 "총재의 이날 발언이 최근 그의 발언에서 후퇴한 걸로 생각되지는 않지만 시장에다 금리 인하에 대한 과도한 기대를 자제해 달라는 주의를 주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앙은행이 10월에 25bp 금리를 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날 나온 산업생산은 예상보다 큰 폭 감소하면서 5개월 연속 증가분을 반납, 브라질 경제가 보다 빠르게 회복할지 모른다는 기대감을 꺾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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