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사진)은 2일 신년사를 통해 "투자은행(IB) 상품의 경쟁력이 자산관리(WM) 채널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고리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는 미래에셋대우에 있어 글로벌 IB로 도약하기 위한 내부 체제를 정비한 해라고 평가했다. 7000억원의 증가를 통해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의 초대형 IB로 자리매김했고, 확대된 투자여력을 기반으로 IB PI 트레이딩 영역의 투자엔진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IB 트레이딩 홀세일 WM 관리 부문의 독자책임경영을 강화하고, WM 점포대형화를 통해 모바일 시대로의 전환에 대응하는 유연한 조직체계를 갖췄다. 이는 글로벌 투자전문 기업으로서의 비약적 발전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봤다.
최 부회장은 "미래에셋대우만의 차별화된 글로벌 투자상품은 어려운 상황에서 오히려 그 가치를 발할 것"이라며 "이제는 글로벌 투자전문 연금 디지털이라는 4개의 큰 축의 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을 고민할 때"라고 말했다.
회사 차원에서도 사모채권 중개플랫폼을 통한 IB·WM 융합비즈니스 활성화와 같은 제도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비록 일시적인 부침이 있을 수 있으나, 자본시장은 성장산업이라는 것을 확신한다"며 "출렁이는 시장의 유동성을 적재적소에 배분해 실물경제의 성장을 견인하고, 사회 전체의 균형 잡힌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우리 IB의 역할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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