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LS그룹 계열의 미국 전선회사인 슈페리어 에식스(SPSX)가 동유럽 발칸반도 전선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왼쪽 세번째)과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왼쪽 네번째)이 30일(현지시간) 세르비아 즈레냐닌 시에서 열린 슈페리어 에식스 권선 생산법인 준공식에서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LS] |
이날 준공식에는 구자열 LS그룹 회장, 이광우 ㈜LS 부회장, 슈페리어 에식스 경영진, 알렉산더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 즈레냐닌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구자열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최근 슈페리어 에식스가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면서 추가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유럽의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동유럽에 생산기지를 건설하게 됐다"며 "향후 동유럽 권선 산업의 핵심 생산거점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슈페리어 에식스는 지난 3월 세르비아 즈레냐닌 시에 1850만유로(한화 약 250억원)를 투자해 에식스스 발칸의 착공에 돌입했다. 규모는 토지 4만제곱미터, 건물 1만4000제곱미터 규모에 달한다.
슈페리어 에식스는 연간 1만2000톤을 생산할 수 있는 42개 권선 생산설비를 확보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권선을 양산해 유럽의 자동차, 전자 부품 시장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2021년부터는 에식스 발칸에 1200만유로 규모의 추가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두 배(2만4000톤)로 확장해 운영할 계획이다.
LS그룹은 유럽 내 LS전선, LS산전, 슈페리어 에식스를 중심으로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에 생산 및 판매법인 10여 개를 설립하고, 유럽의 전력 인프라 및 에너지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약 6억2000만달러(한화 약 66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유럽에서 거뒀다.
한편, 슈페리어 에식스는 매출 기준으로 권선 분야 세계 1위 기업이다. 미국, 중국, 독일, 이탈리아 등 10여 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본사는 조지아주 애틀란타 시에 있다. 지난해 매출은 20억2000만달러(한화 약 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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