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8월05일 (로이터) - 영란은행이 전날 수백억 파운드 규모의 부양책을 발표한 뒤 파운드 가치가 하락했지만,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 직후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다"고 벤 브로드벤트 영란은행 부총재가 말했다.
BBC라디오에 출연한 부총재는 이번 결정에 파운드 가치 하락을 끌어내기 위한 의도가 깔려있는지 묻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파운드는 국민투표 직후 가치가 급락한 뒤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이어 부총재는 "국민투표 직후와 비교해 어제 경기부양책 발표 이후의 환율 움직임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영란은행의 부양책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자신하며, 중앙은행의 조치가 공황 상태를 반영했다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전일 영란은행은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0.25%로 인하하고 자산매입 규모는 600억파운드(미화790억달러) 확대했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