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3월16일 (로이터) - 미국의 1월 기업판매가 주춤했지만 자동차 재고가 6년 반래 최대 규모로 부풀면서 기업재고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상무부는 15일(현지시간) 1월의 기업재고가 직전월 대비 0.3%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에 부합한 결과다.
지난해 12월 기업재고는 잠정치에서 변화없이 0.4% 증가로 유지됐다.
기업재고는 국내총생산(GDP)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 가운데 하나다.
1월 소매재고는 지난달 보고된 잠정치에서 변화없이 0.8%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소매재고는 보합세를 견지했다.
지난해 12월 0.7% 감소했던 자동차 재고는 1월에는 2010년 8월 이후 최대폭인 2.4% 늘었다. 자동차 판매는 지난해 12월에 3.1% 증가했지만 1월에는 1.3% 감소했다.
GDP 산정에 포함되는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재고는 지난달 발표됐던 잠정치와 같이 전월비 보합을 나타냈다. 지난해 12월에는 0.3% 증가세를 보인 바 있다. 1월에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재고가 변화를 보이지 못했다는 점은 재고 투자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아마도 크게 지지하지는 못할 것임을 시사한다.
재고 투자는 연율로 1.9% 성장한 미국의 4분기 GDP에 1%P를 기여했다. 이는 2분기 연속 GDP 성장에 공헌한 결과다. 앞서 재고는 지난 2015년 2분기부터 GDP 성장률에 부담으로 작용한 바 있다.
현재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은 1분기 GDP 성장률을 1.2%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2.1% 증가했던 기업판매는 1월에는 0.2% 추가 성장하는 데 그쳤다.
1월 판매속도 기준으로 기업재고를 모두 소화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35개월로 직전월과 같았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