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5월30일 (로이터) - 자넷 옐렌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이 임박했음을 신호한 영향에 30일 오전 아시아 증시가 소폭 하락하고 달러는 신고점을 경신했다.
MSCI 일본 제외 아시아 태평양 주식지수는 오전 9시43분 현재 0.31% 하락한 405.71포인트를 가리키고 있다.
같은 시각 니케이지수는 0.57% 상승 중이다. 엔 약세와 소비세 인상 연기 전망에 따른 것.
전날 정부 소식통들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소비세 인상을 2년반 정도 미룰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금요일 미국 증시는 오늘 메모리얼데이 휴일을 앞두고 일간, 주간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예상보다 빨리 행동에 나선다는 것은 그만큼 미국 경제가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CME 그룹의 FED워치 프로그램에 따르면 옐렌 의장 발언 이후 금리선물가는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앞서의 30%에서 34%로 높여 가격에 반영했다. 또 7월 인상 가능성은 60%로 강화됐다.
이에 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 엔 대비 1개월래 최고치로 상승했다.
달러/엔은 장중 4월28일 이후 최고치인 110.86엔까지 올랐다가 오전 9시51분 현재는 직전거래일대비 0.5% 오른 110.77엔을 가리키고 있다.
달러/엔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소비세 인상을 2년반 정도 연기할 것이라는 소식과 2차 추경예산안 편성을 추진할 것이라는 보도에도 지지를 받고 있다. (관련기사 전략가 야마모토 마사후미는 "재정 정책이 엔에 긍정적이긴 하지만 부양책에 추가 통화 완화가 수반될 경우에는 엔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소비세 인상을 미루면 정부 수입이 감소해 국가신용등급 하향을 촉발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최근 상황은 전체적으로 엔에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달러 지수는 0.38% 오른 95.886포인트로 2개월래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옐렌이 고용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만큼 시장은 이번주 미국 5월 고용동향 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로이터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5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을 16만1000명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 주말 뉴욕 거래에서 하락했던 미국 원유 선물은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 상승 중이나 배럴당 50달러는 하회하고 있다.
같은 시각 미국 원유 선물은 0.34% 오른 배럴당 49.50달러, 브렌트유 선물은 0.20% 오른 배럴당 49.42달러를 각각 가리키고 있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