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10월25일 (로이터) - 마이크로소프트(MS) MSFT.O 가 파운드 가치 급락에 따라 영국에서 일부 기업용 서비스 가격을 최대 22% 인상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영국 내 수 천 개 기업들과 정부 부처들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내년 1월 1일부터 자사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가격을 13%, 클라우드 서비스 가격을 22% 각각 인상한다고 밝혔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결정한 6월 23일 국민투표 이후 파운드 급락하자 이를 이유로 애플, 델 등이 영국 내 제품 가격을 인상한 이후 MS도 이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국민투표 당일 EU 탈퇴 충격에 파운드 가치는 미달러 대비 일일 최대 낙폭을 기록했으며 국민투표 이후 18% 정도 하락한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MS는 블로그를 통해 "정기적으로 자사 제품 및 서비스의 현지 가격에 대해 평가해 지역 전역에서 합당한 가격으로 조정한다. 이번 가격 인상 또한 이러한 평가에 따른 것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MS는 일반 소비자 가격에는 변동이 없다며 가격 보호 합의에 따라 이미 발주한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해서는 이번 가격 인상 방침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