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수출, 전년비 4.0% 감소..전망 -3.1%
* 대중국 수출, 전년비 5.1% 증가..음력설 이후 반등
* 이코노미스트들, 이머징마켓 수요에 대해 여전히 우려
도쿄, 3월17일 (로이터) - 일본의 2월 수출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중국으로의 출하가 늘긴 했지만 취약한 해외 수요가 일본 경제를 다시 경기침체로 빠뜨릴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재무성은 17일 일본의 2월 수출이 전년동월비 4.0%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조사에서는 3.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었다.
지난 2009년 이후 최대였던 1월 감소율 12.9%보다는 개선된 것은 중국이 음력설 이후 공장 영업을 재개하면서 대중국 수출이 반등한 영향이 컸다.
대다수 애널리스트들은 작년 말 수축했던 일본 경제가 현 분기 점진적 반등세를 보였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글로벌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일본이 다시 경기침체로 빠질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도쿄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음력설 후 중국 제조업 활동이 매우 빠르게 반등한 게 컸다"며 "그 요인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중국 경제 개혁과 이머징마켓 움직임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 대중국 수출 증가
일본의 2월 대중국 수출은 전년동월비 5.1% 증가했다. 7개월만의 첫 증가세로 자동차, 금속공정장비 출하가 특히 늘어났다.
올해 중국의 음력설 연휴가 작년보다 10일 먼저 왔다는 것은 대중국 수출이 평소보다 빠르게 회복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재무성의 한 관리는 밝혔다.
아시아로의 수출은 전년비 6.1% 감소했다. 1월에는 17.7% 감소한 바 있다.
대미 수출은 0.2% 증가하며 개선을 보였다. 1월에는 5.3% 감소했었다. (스탠리 화이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