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2월26일 (로이터) - 유로존의 소비자물가 전년비 상승률이 당초 발표됐던 잠정치에서 하향 조정됐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최종치가 전년비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잠정치이자 로이터 사전조사 전망치인 0.4% 상승을 밑도는 결과다. 다만 지난해 12월에 기록한 0.2% 상승에 비해서는 상승세가 소폭 강화됐다.
전월비 CPI는 1.4% 하락해 잠정치와 전망치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높은 비가공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비 1.0% 상승하며 12월의 0.9% 상승에서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세부적으로 에너지 가격이 전년비 5.4% 하락하며 전체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렸다. 잠정치인 5.3%에 비해 높은 하락률이지만 12월 5.8%에 비해서는 낮아졌다.
비가공식품 가격은 전년비 1.4% 증가하며 유로존 물가 상승을 견인했으나, 잠정치 1.8% 증가에서 하향 수정됐다. 12월에는 2.0% 상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