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런던, 4월16일 (로이터) - 금값이 15일(현지시간) 달러와 주요국 증시 하락에 힘입어 직전 3일간의 약세 흐름에서 벗어나 상승했다. 그 러나 주간으로는 3주만에 처음 내렸다.
금은 지난 12일 3주 고점까지 전진했었다. 그러나 전일 글로벌 증시가 중국의 견고한 경제 데이터와 금주 초반의 유가 상승에 힘입어 작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전진하면서 금은 주초의 상승분을 반납했다.
은값은 이날 10개월 최고로 치솟았다. 금 대비 은의 가치는 이번주 2년 반래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금 현물은 뉴욕거래 후반 0.4% 오른 온스당 1231.96달러를 가리켰다. 금은 전일 1.3% 떨어졌다. 금 현물은 주간으로는 0.6% 하락마감이 예상된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6월물은 0.7% 상승한 온스당 1234.60달러에 마감됐다.
헤라우스 메탈 매니지먼트의 부사장 미구엘 페레즈-산탈라는 "금은 오늘 아침 유럽증시 상승으로 하락세를 보였었다"면서 "그러나 미국의 경제 성장세가 약하다는 것을 가리킨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의 산업생산 및 산업설비 가동률 데이터가 발표되면서 금 하락세는 지속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금은 지난 1분기에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이 약화되며 거의 30년래 최고의 분기 상승률을 기록한 뒤 이후 안정세를 나타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두 차례 금리를 올릴 것 같다고 말했다. 로이터폴은 연준이 금년에 2회에 걸쳐 금리를 인상할 것이며 첫번째 시기는 6월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내다봤다.
금 상장지수펀드의 자금은 최근 며칠간 줄어들면서 금 가격을 압박했다. 세계 최대 금 상장지수펀드인 SPDR 골드 트러스트의 자산은 14일 806.82톤으로 감소, 한달래 최저를 기록했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