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4월15일 (로이터) - 유럽중앙은행(ECB)의 확장적 통화정책은 한계에 다다르고 있으며 유로존은 부정적 부작용을 피하기 위한 출구전략을 준비해야 한다고 유로존 재무장관 모임인 유로그룹의 예룬 데이셀블룸 의장이 14일(현지시간) 말했다.
그는 이날 워싱턴 소재 피터슨연구소 강연을 통해 "확장적 통화정책은 단기적으로 경제를 지지한다. 그러나 그 한계가 임박했으며 부정적 부작용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데이셀블룸은 "지난 몇년간 통화정책은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매우 수용적이었다. 현재의 저금리 환경은 우리 경제에 꼬리 바람으로 작용하며 단기적으로 경제를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그 효과는 단명에 그치고 기저의 구조적 문제점들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지속적 경기회복을 촉진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데이셀블룸은 이 같은 정책을 단계적으로 폐지할 합리적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