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8월31일 (로이터) - 달러가 3주래 고점 부근에서 머물고 미국의 원유 재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자 유가는 31일 오전 아시아 거래에서 하락하고 있다.
오전 10시44분 현재 북해산 브렌트유는 0.14% 내린 배럴당 48.30달러에,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는 0.28% 하락한 배럴당 46.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달러 지수는 간밤에 96.143을 나타내며 8월 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 부의장 스탠리 피셔의 매파적 발언으로 연준의 금리 인상이 임박해 있을 수도 있다는 기대가 고조되며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호주 은행 ANZ는 "달러 강세와 약한 펀더멘털로 인해 상품 가격 후퇴는 단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노트에서 언급했다.
API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월26일로 끝난 한주간 미국의 원유재고는 94만2000배럴 늘어난 5억2520만배럴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92만1000배럴 증가를 예상했었다. "걸프만의 생산시설 중 22%가 폭풍으로 가동을 중단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유가는 거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