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5월19일 (로이터) -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의 주요 곡물이 18일(뉴욕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옥수수 선물은 투자자들의 숏커버링 지원에 간밤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옥수수 선물은 장중 4달러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날 일중 고점(부셸당 4.0050달러)는 지난달 21일 이후 거의 4주래 최고치다.
반면 대두 선물은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에 압박받으며 하락했다. 그러나 남미 주요 수출국들의 생산 감소 전망 속에 투기 세력이 한달째 이어진 대두 시장의 랠리 지속에 베팅하며 일중 저점(10.6375달러)에서는 상당 부분 반등했다.
센트럴 스테이츠 코모디티스의 제이슨 브릿 대표는 "펀드가 지속적으로 자신들의 포지션을 방어하고 있다"며 "시장이 후퇴할 때마다 모두가 '하락시 매수' 전략을 구사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소맥(밀) 선물도 달러 강세와 견고한 글로벌 공급이 미국의 수출 수요를 압박하며 하락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 흑해 지역의 경작에 유리한 날씨 조건에 소맥 추수 확대 전망이 대두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보다 매파적인 입장으로 선회할 것이라는 전망에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달러도 유로화 대비로는 3주가 넘는 기간 중 고점을, 엔화 대비로는 거의 3주 고점을 작성했다.
달러 강세는 다른 통화 사용자들에게 있어 미국 곡물 구입가를 높게 만든다.
이날 CBOT에서 옥수수 햇곡 기준물인 7월물 CN6 은 2.5센트, 0.63% 오른 부셸당 3.9950달러(이하 잠정치)에 거래를 마쳤다.
소맥 7월물 WN6 은 1.75센트, 0.36% 내린 부셸당 4.80달러에 마감됐다.
대두 기준물인 7월물 SN6 은 5센트, 0.46% 후퇴한 부셸당 10.7525달러로 장을 끝냈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