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월28일 (로이터) - 기획재정부는 28일 올해 연간 GDP가 2.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경제정책방향 발표시 전망했던 3.1% 보다 하향조정된 수준이다.
내년에는 올해 보다 높은 3.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재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하반기에는 개소세 인하 종료와 구조조정 본격화 등에 따른 하방요인을 재정보강 효과 등이 보완하며 회복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내수 중심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수는 구조조정 영향이 개선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전망이나, 건설투자가 개선되고, 소비와 재정보강 대책 등 정책효과로 경기 개선 흐름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에 수출은 지난 해 보다는 개선되겠으나 브렉시트 등에 따른 세계경제 불확실성 확대와 주력품목의 경쟁력 약화 등으로 미약한 개선흐름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내수에서 민간소비는 올해 2.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저유가와 저금리, 임승상승, 가계소득증대세제 본격 시행 등으로 양호한 소득여건이 지속되며 지난 해와 비슷한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재정부는 밝혔다.
개소세 인하 종료 등에 따른 일시적 조정 가능성이 있으나 경유차 폐차후 신차 구입시 개소세 감면 등 친환경 소비촉진책과 대규모 할인행사의 내실화 등 정책효과가 이를 보완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고령화와 가계부채 상환부담 등 구조적 제약요인과 구조
조정 인력감축이 소비에 미칠 파급영향 등은 소비 증가를 제약하는 하방요인으로 지목됐다.
설비투자는 올해 0.3%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에 부진했던 설비투자는 하반기 이후에는 규제프리존 도입과 외국인직접투자 확대 등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수출부진에 따른 가동률 하락과 구조조정 등은 설비투자 증가를 제약하는 하방요인이 될 것으로 지적됐다.
건설투자는 주택거래량 둔화에도 불구하고 주택건설이 호조를 보이고 재정보강 대책 등으로 올해 5.6% 증가, 작년의 3.9% 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됏다.
지식생산물투자는 올해 1.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R&D투자는 기업매출 둔화 등으로 낮은 수준의 증가세에 그칠 것으로 보이나 민간기업의 R&D투자 확대와 연구개발인력 고용, 인건비 증가 등을 감안할 떄 점차 회복세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소프트웨어 투자는 IT서비스와 임베디드 등 유망분야의 기술수요가 확대되고 소프트웨어 기업의 심리 개선 등으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취업자는 연간 30만명 내외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재정보강이나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등 정책노력이 반영된 전망치다.
생산가능인구 증가세가 둔화되고 수출부진과 기업 구조조정 영향 등에 따른 고용창출력 약화로 지난 해의 34만명보다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소비자물가는 연간 1.1%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하반기로 갈수록 완만하게 상승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석유로의 물가하방 압력은 약해지고, 개인서비스의 상승 압력은 강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은 올해 4.7% 감소하고, 수입은 6.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과 수입 모두 하반기에는 감소폭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브렉시트와 중국 등 신흥국의 수입수요 둔화 등이 수출에 제약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폭이 둔화되면서 올해 980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해의 1059억원보다 작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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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