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월23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23일 거래에서도 1110원대에서 공방을 이어갈 전망이다. 연저점인 1110.50원을 가시권에 두고 레벨 부담 및 당국 경계감이 오늘도 계속될 전망이다.
일단 대외 여건은 달러/원 환율 KRW= 의 추가 하락에 우호적인 상황이다. 간밤에도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의 약세가 이어졌다.
탄핵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불안감이 달러화의 가치를 약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통화바스켓 대비 달러화 인덱스 .DXY 는 밤사이 6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간밤 역외환율도 하락했다. 최종 호가가 1114.50/1115.50원으로 전일 서울 장 종가인 1118.60원에서 3원 정도가 하락했다.
하지만 이날 장중 아래쪽을 향한 환율의 발걸음은 무거울 전망이다.
외환당국 변수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당국은 어제도 환율이 10원 이상 급락하면서 1110원대로 떨어지자 달러 매수 개입을 단행한 것으로 추정됐다.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외환당국의 달러 매수 개입 강도가 약해질 것이란 관측이 시장 안팎에서 나오고 있지만 당국이 1110원 선의 연저점을 쉽게 내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어제 황건일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국장은 "(정부가 바뀌었다고 해도) 환율 정책에서는 바뀔 게 없다"면서 환율이 크게 움직일 경우 스무딩 오퍼레이션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에도 변함이 없음을 확인시켜줬다.
※ 주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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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은: 2017년 1/4분기 중 가계신용 (잠정), 한국은행, "2017년 BOK 국제컨퍼런스" 개최 예정 (이상 정오)
⊙ 금감원: '17.1분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 (오전 6시), 금융 관행 개혁 자율추진단 출범 이후 1년간 추진실적 및 계획, 현장점검반 ‘17.1∼4월(81∼96주차) 주요 수용사례 (이상 정오)
⊙ 통계청: 교육수준별 인구동태 (출생, 사망, 혼인, 이혼) 변화추이 분석 (정오)
⊙ 미국: 5월 마르키트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 잠정치 (오후 10시45분), 4월 신규주택판매 (오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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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