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월15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오후 들어서 보합권 혼조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회의에서 금리인상 결정과 더불어 향후 긴축 기조 시사 및 연내 연준 자산 축소에 대해 언급했지만 시장은 이를 예상 수준에 머문 것으로 평가하며 이같은 대형 이벤트를 무난하게 넘기고 있다.
또한 미국 물가 및 소매지표가 부진한 결과를 보이면서 다소 매파적이었던 연준 성명이 가려진 영향도 함께 작용했다.
다만 달러/원 환율 KRW= 은 이날 장중 주요 아시아 증시가 하락하고 국내 주가도 내림세를 보이면서 장 초반의 낙폭을 모두 반납했다.
무엇보다 1120원 부근을 레인지 하단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지면서 저점 결제성 수요가 꾸준히 유입된 결과 환율은 보합권인 1120원 초반대에서 갇힌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1120원 부근에서는 확실히 결제수요가 따라붙고 있다"면서 "그렇다 보니 숏도 정리되는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오후 2시31분 현재 환율은 전일 종가 부근인 1123원 선에서 거래 중이다.
(박예나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