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월09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를 둘러싼 불확실성에 장중 출렁였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우세 전망속에 하락 출발하며 1130원선을 하회했던 환율은 장중 반등하면서 전일 종가인 1135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도날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예상대로 인디애나와 켄터키주 등에서 우위를 점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른바 `트럼프 리스크`가 시장의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후 최대 관심 지역인 플로리다주에서 힐러리가 우세하다는 보도속에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달러/원 환율은 현재 1130원선으로 다시 내려선 상태다.
다른 시장에서도 가격 움직임이 심하다. 달러/엔이 105엔대와 104엔대를 넘나들며 출렁였고 국내 증시도 하락 반전됐다가 현재는 다시 0.3% 정도 상승한 상태다.
한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플로리다주 결과를 놓고 위험회피 심리가 왔다갔다 하면서 달러/원도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플로리다를 힐러리가 가져간다면 게임이 끝나는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