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월26일 (로이터) - 오늘 달러/원 환율은 계속되고 있는 역외쪽 매수세와 이에 맞서 환율 상승 속도를 늦추려는 외환당국간의 힘겨루기 결과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중국 증시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간밤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되고 국제유가도 오르는 등 위험회피 분위기가 강화되지 않은 가운데 달러/원 환율은 간밤 역외 거래에서 약간 밀리는 모습이었다.
그렇지만 여전히 1230원대 중후반 레벨에 머무르며 1240원선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
이날도 소폭의 하락 출발 이후 다시 장중 역외 중심의 매수세가 거세지면서 전고점 돌파 시도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환율은 이미 역외 거래에서 1240원대에 거래된 바 있다.
물론 이에 맞선 외환당국 변수의 무게감도 감안해야 한다.
일주일 전 공식 구두개입과 대규모 실개입으로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낸 외환당국은 이후로도 1230원대에서 계속해서 스무딩 오퍼레이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늘 역시 환율의 상승 시도에 당국이 대응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전고점 돌파 시도가 강력한 오퍼에 막힐 가능성도 있다.
이런 가운데 밤사이 위험자산 강세로 돌아선 시장 분위기가 이날 아시아 장에서 어떻게 바뀌느냐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전일 6%대의 급락세를 보인 중국 증시의 행보가 관심이다.
중국 증시의 추가 급락으로 시장이 불안해질 경우 달러/원 환율의 전고점 돌파 시도에 탄력이 붙을 수 있다.
※ 주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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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청: 2015년 4/4분기 및 연간 가계동향(정오)
⊙ 기재부: G20 계기, 유일호 부총리 양자면담 결과(1)(배포시)
⊙ 한은: 2016년 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정오)
⊙ G20 재무장관회의 개최 (27일까지)
⊙ 미국: 4분기 GDP 잠정치 (오후 10시30분), 2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오후 11시55분), 1월 개인소비·개인소득 (자정)
⊙ 유로존: 2월 기업업황지수, 소비자신뢰지수 확정치 (오후 7시)
⊙ 중국: 1월 주택가격 (오전 10시30분)
⊙ 일본: 1월 소비자물가지수 (오전 8시30분)
(이경호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