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6월18일 (로이터) - 지난달 미국의 신규주택착공건수가 감소했다. 건설업체들이 다세대주택 착공을 줄인 영향이다.
반면 건축허가건수는 5월에도 증가해, 건설 부문이 2분기에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높일 가능성을 신호했다.
미국 상무부는 5월 계절절 요인을 감안한 신규주택착공건수가 116만4000건으로 전월비 0.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4월 수치는 당초 발표된 117만2000건(+6.6%)에서 116만7000건(+4.9%)으로 햐향 수정됐다.
로이터 사전조사에서 전문가들은 5월 주택착공건수가 115만건으로 4월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 산업은 미국 경제를 지탱하는 큰 축 가운데 하나로, 주택건설은 1분기 GDP 성장률을 0.6%포인트 가까이 끌어올렸다. 성장에 3년여래 최대폭 기여한 것이다.
세부적으로 1세대주택 신규착공은 76만4000건으로 0.3% 증가했다. 미국에서 주택건설이 가장 활발히 이뤄지는 남부 지역에서의 1세대주택 신규착공은 2.6% 증가해 2007년 12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북동부 지역에서는 12.7% 급증했고, 서부에서도 1.9% 증가했다. 다만 중서부에서는 14.7% 감소해 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16일(현지시간) 발표된 조사에 따르면 주택 건설업자들 사이의 6월 경기신뢰도가 5개월래 최고 수준을 보여 앞으로 1세대주택 신규착공이 한층 늘어날 가능성을 나타냈다.
변동성이 높은 다세대주택 신규착공은 40만건으로 1.2% 감소했다. 4월 11.9% 급증 이후 5월에는 감소한 것이다.
한편 5월 건축허가건수는 114만건으로 전월에 비해 0.7% 늘었다.
1세대주택 건축허가건수는 72만6000건으로 2.0% 감소한 반면 다세대주택 건축허가건수는 41만2000건으로 5.9% 증가했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