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6월09일 (로이터) - 수년간 지속된 저성장세가 유로존의 생산성을 약화시키는 동시에 유로존 경제의 체력에 영구적 손상을 입힐 리스크를 높이고 있다고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9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중앙은행의 통화정책만으로는 유로존 경제의 병폐를 완전히 치유할 수 없다는 그의 주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이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2016 브뤼셀 경제 포럼에서 "구조적 개혁을 지체할 수 밖에 없는 납득할 만한 정치적 이유가 다수 존재한다. 하지만 경제적 측면에서는 납득할 만한 이유가 없다. 개혁을 미루는 대가는 너무나도 크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현재 직면해 있는 충격의 본질을 감안해 필요 이상으로 낮은 인플레가 우리의 목표 달성을 좌초시키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는 다른 이들도 저조한 경제성장세로 인해 유로존 경제가 영구적으로 손상되기 전에 성장 잠재력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