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7월15일 (로이터) - 예상치를 상회한 중국의 경제 지표가 간밤 미국 증시 호조로 인해 개선된 위험 선호 경향을 더욱 확대시키면서 15일 아시아 증시가 8개월래 최고치로 상승했다.
중국 경제는 2분기에 1분기 때와 같은 전년 동기대비 6.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망치 6.6%를 상회한 것으로 중국 정부가 경제 안정을 위해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관련기사 생산과 소매 판매 지표도 전망치를 상회해 중국 경제의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를 완화시켰다. 하지만 고정자산투자는 전망치를 하회했다.
HSBC의 줄리안 왕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발표된) 지표가 안정 신호를 보였다"며 "이는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공공부문 투자와 주택 시장이 둔화되고 있다. 다시 말해 하반기에 해결해야할 과제도 많다"고 덧붙였다.
MSCI 일본 제외 아시아ㆍ태평양 주가지수는 오후 1시 3분 현재 0.74% 상승 중으로 작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이 지수는 주간으로는 5% 넘는 상승폭 나타내게 된다.
간밤 월가에서는 다우존스지수와 S&P 500지수 모두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다만 중국 증시는 약보합이다. CSI300지수와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각각 0.06%, 0.05% 하락한 채로 오전장을 마쳤다.
일본의 니케이지수는 1.06% 오르고 있어 9% 넘는 주간 상승폭을 보일 전망이다. 신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엔이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투자자들은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이 일본의 지도자들과 회담을 가진 것이 추가적인 재정부양책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프랑스 니스 공격 소식에 엔은 장초반 한때 강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니스 리비에라 시티에서 14일(현지시간) 저녁 프랑스 대혁명 기념축제를 기념하는 불꽃놀이를 구경하기 위해 모인 군중을 향해 트럭 한 대가 돌진, 현재까지 최대 8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때 105.05엔을 기록하기도 했던 달러/엔은 전일비 0.76% 오른 106.12엔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은 이번주 5% 넘는 상승폭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는 0.08% 상승한 1.1127달러에 거래되어 이번주 6% 넘는 상승폭을 보일 전망이다.
전날 영란은행이 예상을 깨고 금리를 동결하기로 발표한 것의 영향을 받아 파운드는 0.86% 오른 1.3455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숏커버링에 힘입어 간밤 상승세를 보였던 유가는 하락 반전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은 전일비 0.34% 하락한 배럴당 47.21달러에, 미국 원유 선물은 전일비 0.33% 내린 배럴당 45.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