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3월31일 (로이터) - 최대 금속 소비국인 중국의 새로운 경제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투기세력들이 금속 매입을 재개하면서 30일(현지시간) 알루미늄이 27개월 최고가, 그리고 구리는 4주 고점을 각각 기록했다.
한 트레이더는 "시장의 상승 전환은 상하이 선물 거래소의 저녁장 거래가 진행되는 시기에 거의 맞춰서 이뤄졌다"면서 "때문에 이는 일부 중국 투자자들이 밤에 나올 데이터들에 대한 견해를 나타낸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부가 내일 월말과 분기말을 앞두고 장부 스퀘어링을 한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은 금요일과 토요일 공개될 중국의 제조업과 PMI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수석 상품 담당 이코노미스트 캐롤라인 베인은 1월과 2월에 나온 대부분의 중국 경제 데이터들은 강력했지만 음력 설이 숫자의 일부를 왜곡했을 수도 있다"면서 "3월 데이터는 우리가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2017년의 첫번째 데이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알루미늄은 0.6% 오른 톤당 1972달러에 마감됐다. 알루미늄은 이날 환경 이슈 때문에 중국의 일부 생산시설들이 문을 닫게될 것이라는 우려를 바탕으로 장중 한때 1981달러까지 전진, 2014년 12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LME의 구리 3개월물은 0.8% 상승, 톤당 59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구리는 앞서 3월 2일 이후 고점인 5985달러까지 전진한 뒤 오름폭을 일부 반납했다. 구리는 전일에도 0.6% 상승 마감했다.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의 2월 구리 생산은 에스콘디다광산의 파업 영향으로 16.7% 감소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