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삼성전자가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을 전격 공개했다.
화면 테두리가 거의 없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디자인으로 몰입감을 더했고, S펜의 움직임을 인식해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등 마술봉으로 같은 스마트 펜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19에서 삼성전자 IM 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제품을 소개하는 모습.(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등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 행사를 열었다.
갤럭시노트10은 노트 시리즈 최초로 6.3인치 일반형 모델과 6.8인치 플러스(+) 모델 2가지 형태로 출시된다. 일반 모델의 경우 기존 갤럭시 S시리즈와 비슷한 크기로 한손에 쥐기 적당하며, 플러스모델의 경우 전작인 갤럭시노트9과 크기는 거의 흡사하지만 베젤을 없애 디스플레이 자체가 훨씬 커졌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디자인 적용…한 차원 높은 '보는' 경험 제공
갤럭시 노트10은 상하좌우 베젤을 최소화하고, 디스플레이 중앙의 전면 카메라를 제외한 스마트폰 전면을 모두 디스플레이로 채운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디자인으로 시각적인 균형감과 함께 사용자의 몰입감을 더욱 높였다.
특히, 펀치 홀을 뚫었음에도 홀 주변부터 엣지 부분까지 디스플레이 전체의 색상과 밝기가 균일해 글로벌 인증 기관 UL로 부터 프리미엄 홀 디스플레이로 인정받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갤럭시 노트10은 외관 뿐만아니라 차원이 다른 화질로 사용자의 눈도 보호한다.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다이내믹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동영상 각 장면별로 색상을 최적해주는 다이내믹 톤 매핑(Dynamic Tone Mapping)을 지원해 'HDR10+' 인증을 받았다.
갤럭시 노트10+ 아우라글로우.(사진=삼성전자)
◇손글씨를 텍스트로 마술봉 같은 'S펜'…에어 액션으로 업그레이드
업무·학습의 효울성을 극대화한 S펜은 갤럭시 노트10의 또 하나의 큰 특징이다. 매끄러운 일체형 디자인으로 진화한 S펜은 마치 마술봉과 같은 사용성을 제공한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우선 S펜으로 손글씨를 작성하고 바로 디지털 텍스트로 변환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예를 들어, S펜으로 작성한 손글씨 메모를 기존 PDF나 이미지 파일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파일로 변환해 공유할 수 있다. 또 이미 쓰여진 손글씨의 색상을 바꾸거나 굵기를 편집하는 것도 가능하다.
저전력 블루투스(BLE)를 지원하며 S펜의 움직임을 인식해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에어 액션(Air actions)' 기능도 추가됐다.
기존 S펜으로 카메라를 실행하고 버튼을 눌러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이 가능했다면, '갤럭시 노트10' S펜으로는 카메라 방향을 전환하거나 촬영 모드 변경, 줌 인·줌 아웃도 가능해졌다. S펜의 움직임별 기기 제어를 사용자가 지정할 수 있어 사용자마다 자연스럽게 S펜의 사용성을 활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S펜의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Software Developer Kit)를 공개해 다양한 게임이나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개발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갤럭시 노트10+ 아우라화이트.(사진=삼성전자)
◇전문가 수준의 동영상 제작 가능 '혁신적인 카메라'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10'은 별도의 장비 없이도 언제 어디서나 전문가 수준의 동영상 제작이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우선, 피사계 심도를 조정해 배경을 흐릿하게 처리하고, 특정 피사체를 강조할 수 있는 '라이브 포커스(Live Focus)' 기능을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동영상 촬영을 할 때 줌 인을 하면 그만큼 피사체의 소리를 키워서 녹음하고 주변 소음은 줄이는 '줌 인 마이크' 기능을 새로 탑재했다. 야외에서 뛰어노는 아이를 중앙에 맞춰 줌 인을 하면 아이 목소리를 주변 소리보다 더 또렷하게 녹음할 수 있다. 흔들림 없는 영상 촬영을 가능하게 하는 '슈퍼 스테디' 기능도 더욱 안정적으로 향상됐다.
사용자가 보고 있는 화면을 녹화하면서 녹화 중인 화면 위에 S펜으로 글씨나 그림을 써서 공유할 수 있고,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이 없어도 동영상에 효과를 추가하거나 텍스트 삽입하고 배경음악도 쉽게 설정할 수 있다.
AR 기술이 접목된 'AR 두들' 기능도 눈길을 끈다.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할 때 공간을 인식하는 알고리즘을 사용해 피사체를 트래킹해서 S펜으로 그린 이미지와 피사체를 함께 보여준다.
갤럭시노트10은 1000만 화소 전면 카메라와 함께 후면에 16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듀얼 조리개를 지원하는 듀얼 픽셀 1200만 화소 카메라·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등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플러스 모델은 후면에 ToF(비행시간 거리 측정) 카메라가 더해져 움직이는 3D 이미지를 즉시 만들어주는 '3D 스캐너'와 사물까지의 거리나 사물의 길이 등을 측정하는 '간편 측정'도 지원한다.
아울러 얇아진 베이퍼 챔버 쿨링 시스템, AI 기반의 '게임 부스터'를 탑재해 게임에 따른 발열이 줄고 성능과 전력 소비가 실시간으로 최적화된다.
언제 어디서나 PC게임을 갤럭시노트10으로 즐길 수 있는 '플레이 갤럭시 링크'를 처음으로 지원한다. PC에서 즐기던 게임을 스마트폰에서 이어서 할 수 있다. 동영상을 P2P 스트리밍하는 것과 같은 형태라 스마트폰에 별도로 게임을 저장하지 않아도 된다.
제품 세부사양.(자료=삼성전자)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