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05일 (로이터) - 국제유가는 미국의 연료유 재고가 5주 연속 감소했다는 발표에 상승하고 있다. 다만 유가는 원유 트레이더들이 적정 가격으로 보고 있는 50달러 근방에 거래되고 있다.
오후 4시 39분 현재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12월물 LCOc1 은 1.26% 상승한 51.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물 CLc1 은 1.33% 오른 49.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원유 트레이더들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760만배럴 감소했다는 미국 석유협회(API)의 발표에 유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OANDA의 제프리 할리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재고 수치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라며 원유 재고가 또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면 WTI가격이 배럴당 50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EIA는 5일 오후(현지시간) 원유 재고 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로이터 조사 결과 전문가들은 지난주(9월30일) 260만배럴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너지컨설팅업체 피라(PIRA)의 게리 로스 회장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산유량을 감축한다 해도 유가가 소폭 오르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제이슨 개머는 산유량 감축이 이뤄져도 OPEC내의 경쟁 구도로 인해 큰 성과가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그는 "산유량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만으로도 11월 30일 OPEC 정례 회의까지 유가의 하한선이 형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ING 은행은 세부안 협상이 확약되기 전에는 OPEC의 감산에 너무 기대를 걸지 말라고 경고했다.
ING 은행은 "감산 계획은 아직 계획일 뿐이며 최종 합의가 매듭지어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소량의 원유 감산조차도 이란, 나이지리아, 리비아가 감산 면제를 요청하며 베네수엘라 및 사우디아라비아가 더 큰 감산을 감수해야 한다는 장애물이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