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D 옐렌, 데이터 받쳐줄 경우 3월 금리 인상 시인
* 佛 대선 후보 마크롱 지지율 상승...유로 추가 지지
뉴욕, 3월6일 (로이터) - 달러가 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예상처럼 계속 개선될 경우 3월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는 자넷 옐렌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발언이 나온 뒤 통화바스켓 대비 하락했다.
옐렌의 이날 발언은 최근 며칠새 나온 다른 연준 관리들의 매파적 코멘트에 뒤이은 것으로 연준이 3월 15일 정책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결정할 것이라는 견해를 굳혔다.
분석가들은 금리 인상은 옐렌의 코멘트에 앞서 이미 가격에 대부분 반영됐으며 이날 오후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하면서 달러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챕들레인 FX의 매니징 디렉터 더글러스 보스위크는 "많은 긍정적인 뉴스들이 지금 시장 가격에 반영돼 있다"면서 "나는 아마도 일부 차익실현을 보게될 것이며 그 때문에 달러가 지금보다 어쩌면 하락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옐렌은 또 이날 스피치에서 국내외 경제가 자신의 재임 기간중 처음으로 급박한 장애물들을 넘어선 것으로 보임에 따라 금리는 올해 좀 더 빠른 속도로 오르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보스위크는 "옐렌의 코멘트는 그녀가 올해 3차례 금리 인상을 내다보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예상에 부합됐다"고 덧붙였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뉴욕거래 후반 0.73% 내린 101.450을 가리켰다. 달러지수는 주간 기준으로는 약 0.4% 올랐으며 전일 장중에는 7주 고점인 102.26까지 전진했었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 프로그램에 따르면 금리 선물 트레이더들은 연준의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지금 86%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28일의 35%에서 크게 오른 수치다.
장 후반 달러/엔은 0.24% 하락했다.
유로는 금년 봄 실시되는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 극우파 후보인 마린 르펜의 당선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준 여론조사 결과에 힘입어 최근 약세에서 벗어나 반등했다. 거래 후반 유로/달러는 0.93% 전진했다.
스코티아뱅크의 수석 FX 전략가 션 오스본은 프랑스 대선 레이스가 최근 유로 약세의 주된 요인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단기 금리 움직임을 감안할 때 유로의 최근 약세는 상대 수익률 및 통화정책의 변화와 보다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2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일 7년 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은 뉴질랜드 달러에도 압력을 가했다. 이번주 뉴질랜드 통화는 주간 기준 미국 달러 대비 11주래 최악의 성적이 예상된다.
멕시코 페소는 윌버 로스 미국 신임 상무장관이 미국과 멕시코 두나라가 상호 이익이 되는 무역협정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데 힘입어 달러에 거의 4개월 최고 수준으로 랠리를 펼쳤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