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11월22일 (로이터) -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 주도의 감산 기대감에 22일 국제유가가 10월말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감산 합의가 실패할 경우 내년 초까지 공급 과잉 우려가 심화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브랜트유 선물 LCOc1 은 10월31일 이후 최고치인 배럴당 49.63달러를 찍은 후 오후 3시15분 현재 1.25% 오른 49.51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선물 CLc1 도 같은 시간 1.26% 오른 배럴당 48.85달러를 기록 중이다.
OPEC 회원국들은 11월30일 회의서 감산 합의에 나설 예정이다. 이 회의에는 OPEC 회원국 14개국과 비OPEC 산유국인 러시아가 참가한다.
ANZ은행은 "OPEC 감산 합의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태에서 오늘 국제유가는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클라이언트노트를 통해서 "산유국들이 수급 펀더멘털 약화에 대응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OPEC의 감산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골드만은 OPEC과 러시아 등 다른 산유국들이 감산 합의에 실패할 경우 내년 상반기 일일 70만배럴의 원유 공급 과잉 문제가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 원문기사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