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2월23일 (로이터) - 독일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가 예상보다 크게 악화되며 4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이 가져올 불확실성과 관련한 경제적 리스크 및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현지시간) 독일 민간 시장리서치 그룹 GfK는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0.0으로 2월의 10.2에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사전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이 지수가 10.1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GfK는 소비자신뢰지수를 구성하는 세 가지 하위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한 이후 이번에 모두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하위 지수 중 구매의사지수는 51.6으로 전월 57.6에서 하락했다. 소득기대지수는 48.1로 전월 58.3에서 하락했다. 경기기대지수는 9.7로 전월 21.6에서 하락했다.
이날 공개된 GfK 지표는 22일(현지시간) 공개된 독일 민간경제 연구소 Ifo의 기업신뢰지수와 대조적이다.
Ifo 발표에 따르면 2월 독일 기업들의 경기신뢰도는 예상을 상회하며 지난해 12월에 기록한 33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