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4월21일 (로이터) - 구리와 아연, 그리고 기타 기초금속들이 20일(현지시간) 계절적 수요 증가를 예상하는 투자자, 투기세력, 소비자들이 최근의 가격 하락을 이용해 매수를 재개하면서 상승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6개 주요 기초금속 지수는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의 광산 파업과 같은 공급상의 문제들이 완화되면서 4월 들어 18일까지 약 7% 하락했다.
하지만 전일 금속 가격이 전반적 안정흐름을 보인 뒤 투자자들은 이날 자신감을 되찾아 시장으로 복귀했다. 통상적으로 2분기 물리적 금속 수요는 봄철 건설업 경기가 활성화되면서 최고조에 달한다.
LME 지수는 작년 10월 말부터 3월 말까지 전개된 랠리 기간중 23%나 치솟았으며 많은 분석가들은 이를 과도한 상승폭으로 간주했다.
소시에떼 제네랄레의 금속 리서치 헤드 로빈 바르는 "과도한 수준의 투기적 포지션은 해소될 필요가 있었으며 구리와 아연의 저가 매도를 통해 과도한 투기적 포지션 해소가 이뤄졌다"면서 "하지만 지금 2분기에 접어든 가운데 우리는 더 많은 물리적 관심을 예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가격이 장기 이동평균 위에서 유지돼 왔으며 소비자들은 가격 후퇴를 기다려왔었기 때문에 나는 상품 트레이딩 자문사(CTAs) 모델들이 일부 매수 신호를 비추기 시작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CTAs는 모멘텀 및 200일 이동평균과 같은 기술적 신호들을 추적하는 컴퓨터 모델들을 사용하는 펀드들을 흔히 운용한다. 아연과 납은 200일 이동평균을 시험했지만 200일 이동평균 위에 계속 머물렀다.
LME의 구리 3개월물은 1.2% 오른 톤당 5623달러에 마감됐다. 구리는 전일에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미국 채광업체 프리포트 맥모란이 운영하는 인도네시아 광산의 근로자들이 해고에 항의해 5월 1일부터 한달간 시위를 벌일 것이라는 뉴스는 구리를 지지했다.
LME의 아연은 3.2% 전진, 톤당 2632달러에 장을 끝냈다. 또 니켈은 1.6% 상승한 톤당 94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철강 제조에 사용되는 니켈과 아연은 중국의 철광석과 철강 가격이 3일간 하락한 뒤 반등하면서 추진력을 받았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