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월23일 (로이터) -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가 지속되면서 북한의 반발이 예기치 않은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이런 상황에서 빈틈없는 군사 대비 태세와 강력한 억제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전군 주요지휘관 격려 오찬에서 북한이 어제 2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현재와 같은 엄중한 안보상황이 단기간에 전환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우리가 북한의 도발이 두려워서 또 다시 과거처럼 도발과 보상이라는 패턴을 반복하게 된다면 북한의 비핵화는 멀어지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도 기대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어제 중장거리탄도탄로켓 시험발사 성공으로 북한이 태평양 작전지대 안의 미국인들을 "전면적이고 현실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확실한 능력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