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월15일 (로이터) -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5일 현재와 같이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자본시장의 핵심주체인 기관투자자들이 시장안정에 필요한 역할과 책임을 다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아침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임 위원장은 중국 주식시장이 춘절 연휴기간 휴장을 마치고 이날 개장을 하는데 따라 국내 증시도 매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는 그러나 다른 특이 요인이 없다면 우리 증시나 다른 외국증시에서 이미 반영된 요인이라 지나치게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투자심리 안정, 매수여력 확대, 시장안정을 위한 비상조치 등 다양한 정책 대안을 마련해두고 있고 시장상황이 어려워지고 투자심리가 과도히 위축되면 비상대응계획을 과감하게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임 위원장은 기관의 역할과 관련 기관이 시장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일반투자자가 우리 시장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회의에 참석한 기관들이 "유관기관 펀드 조성 등 시장안정을 위한 역할을 해 온 경험이 있는만큼 자본시장을 수호한다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앞으로도 솔선해 시장안정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다해 주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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