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3월1일 (로이터) - 미국의 1월 주택매매계약지수가 혹한과 매물 부족을 반영하며 큰폭 하락, 1년래 최저 수준을 보였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월에 매매계약이 체결된 주택을 토대로 작성한 주택매매계약지수가 전월비 2.5% 하락한 106.0을 기록했다고 29 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로이터폴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1월 지수가 전월비 0.5% 오를 것으로 내다봤었다. 1월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1.4% 상승했다.
앞서 12월 지수는 0.4% 상승하는 데 그쳤다.
주택매매계약지수는 실제로는 1~2개월 뒤 판매가 완료되는 계약을 집계한다,
로렌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성명을 통해 "1월에 북동부 지역에서는 눈폭풍이 주택매매계약에 일부 지장을 줬고, 최근의 주택가격 급 등과 전국에 걸친 매물 부족 등이 잠재적인 바이어들에 있어 주요 장애물이 됐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1월 말에 눈폭풍이 강타한 북동부에서 주택매매계약이 3.2% 크게 줄었다. 중서부에서도 4.9% 급감했지만, 남부 지역에서는 0.3%개선됐다.
타이트한 매물과 주택가격의 급등이 목격된 중서부에서는 주택매매계약지수가 4.5%나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