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7일 (로이터) - 1분기 CPI가 예상 외 하락하면서 호주중앙은행(RBA)의 내달 금리 인하 기대감이 치솟았다. CPI 발표 전에 10% 중반대에 머물던 5월 금리 인하 확률은 55%까지 상승했다.
RBA가 내달 금리를 내릴지 여부는 한국시간 내일 새벽 나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 내용이 좌우할 전망이다. 성명서 내용이 매파적일 경우 오늘 이미 1.5% 내린 호주달러/달러의 하락폭이 더 커질 수 있다. 하지만 호주달러/달러의 하락세가 커질수록 RBA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그만큼 줄어들 것이다.
글렌 스티븐스 RBA 총재가 금리 결정을 할 때 저축하는 사람들과 대출받는 사람들을 모두 고려한다는 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4월19일 뉴욕에서 가진 연설에서 스티븐스 총재는 초저금리가 장기적으로 저축하는 사람들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드러냈다. 그는 연설 시간 내내 이와 같은 우려를 드러내는 데 애썼다.
따라서 RBA의 5월 금리 인하 확률이 50%가 넘는다는 건 현시점에서 다소 지나쳐보인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