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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1월4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오전거래에서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1140원 중반대에서 주로 거래되고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시장 심리를 위축시키는 가운데 이날 달러/원 환율은 방향을 위쪽으로 잡고 있다.
전일비 4.2원 오른 1143.8원에 개장한 환율은 하방경직성을 확보한 채 1146원선까지 전진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트럼프 리스크에 대한 시장 불안이 여전한 가운데 국내 국정불안도 함께 작용하면서 달러/원에 대한 매수 심리가 힘을 얻고 있다. 또한 장중 호가도 일시에 벌어지면서 등 일중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도 감지된다.
한편 이날 오전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 파문과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면서 "필요시 저도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각오이며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박 대통령 담화 관련한 환율 움직임은 제한적이었다.
한편 어제처럼 수급이 일방향으로 쏠리지는 않는 분위기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대통령의 담화에 대한 시장 반응은 거의 없었다. 역외도 혼조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어제보다는 전반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한편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대내 정치 불확실성에 역외가 롱포지션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전중 주식 역송금도 있었고 이에 전반적으로 비디쉬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일 외인들은 국내 증시에서 2천억원 상당 순매도했다. 한편 이날도 이들은 매도 우위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 시가 1143.8 고가 1146.4 저가 1141.8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전 11시26분 현재) : 유가증권시장 841억원 순매도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