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퍼스트300, 0.8% 반등
* H&M, 고무적인 실적 업데이트에 주가 급등
* 英 샤이어는 헬스케어주 강세 주도
런던, 4월7일 (로이터) - 유럽증시는 6일(현지시간) 의류업체 헤네스앤모리츠(H&M)와 영국 제약사 샤이어(Shire)의 주가 급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 전일의 가파른 낙폭 일부를 만회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 .FTEU3 는 0.76% 오른 1298.25로 장을 접었다. 마감을 앞두고 뉴욕증시가 상승한 것도 도움이 컸다.이 지수는 전일에는 1.9% 크게 밀리며 6주래 저점을 기록했었다.
영국 FTSE100지수는 1.16% 오른 6161.63, 독일 DAX지수는 0.64% 전진한 9624.51, 프랑스 CAC40지수는 0.81% 상승한 4284.64를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0.13%, 이탈리아 MIB지수는 0.77% 전진했다. 그러나 포르투갈 PSI20지수는 0.53% 후퇴했다.
세계 2위 의류 소매업체인 스웨덴의 저가 의류 브랜드 H&M은 달러 강세의 충격이 완화되기 시작했으며, 4분기쯤에는 실적이 다시 중립적(neutral)으로 전환하거나, 약간의 이익을 낼수도 있을 것 같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5.4% 껑충 뛰었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주 .SXDP 가 2.4% 오르며 가장 호조를 보였다. 조세 회피성 합병을 막기 위해 나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노력이 결실을 맺으며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아일랜드 기반의 엘러간을 1600억달러 인수·합병을 포기했고, 이후 헬스케어주에 대한 매수세가 강화됐다.
샤이어의 주가는 5.2% 급등했다. 올해 초 미국 박스앨타(Baxalta)를 현금과 주식 32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한 합의한 샤이어는 세계 1위의 희귀병 치료제 개발사로 탄생하게 될 전망이다.
런던 캐피탈 그룹의 브렌다 켈리는 투자자들이 이제 샤이어를 미 정부의 새로운 타겟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일부 다른 분석가들은 샤이어와 박스앨타의 딜이 기업들의 '세금 바꿔치기(inversions)' 단속 규정 강화에서 별다른 타격을 입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