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2일 (로이터) - 허리케인 여파로 미국의 지난달 기존 주택판매가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다만 주택 시장의 매물이 계속 부족해 전반적인 거래활동을 압박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 미국의 기존 주택판매는 전월보다 2.0% 증가한 548만호(연율환산)로 집계됐다. 증가율이 지난 3월 이후 가장 높았다. 시장에서는 542만호를 예상했다. 지난 9월 기록은 539만호에서 변동이 없었다.
NAR는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의 영향을 받은 휴스턴과 잭슨빌에서 주택판매가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남부 플로리다는 여전히 약세를 나타냈다.
기존주택 매매 시장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남부지역 주택 거래량은 지난달 1.9% 늘었다. 동북부, 중서부, 서부 지역에서도 판매량이 증가했다. 기존 주택판매는 미국 전체 주택매매의 약 90%를 차지한다.
10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년동월 대비로는 0.9% 감소했다. 전월 -1.5%보다는 감소 폭이 작아졌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