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09일 (로이터) - 뉴욕증시 3대 지수가 8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새해 5거래일을 내리 오르며 사상 최고치 경신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나흘 만에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를 기다리며 숨 고르기 나선 가운데 헬스케어와 금융업종이 약세를 보이며 증시를 압박했다.
다우는 12.87p(0.05%) 하락한 2만5283.00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4.56p(0.17%) 상승한 2747.71을 나타냈다. 나스닥은 20.83p(0.29%) 오른 7157.39를 가리켰다.
로이트홀드 그룹의 짐 폴슨 최고투자전략가(CIS)는 "투자자들이 그간의 랠리와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포트폴리오에 거의 변화를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일주일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고용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올해 금리 인상 가능성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음을 나타내는 고용지표가 영향을 미쳤다. 지난주 말 연방준비제도 관계자들의 발언들은 연준이 여전히 올해 금리를 인상할 것임을 시사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최근 세금감면으로 얼마나 많은 기업들이 혜택을 받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 시즌은 대형 은행들부터 이번 주 후반에 시작될 예정이다.
로이트홀드 그룹의 짐 폴슨 최고투자전략가(CIS)는 "투자자들이 그간의 랠리와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포트폴리오에 거의 변화를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골드먼삭스, 웰스파고는 각각 0.76%, 1.44%, 1.18% 하락했다. 대부분의 대형 은행들은 세금감면으로 인해 4분기 일회성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평가됐다.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가 2.53% 상승했다. JP모건은 캐터필러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다. JP모건은 세제개혁안에 따른 건설업종의 혜택이 올해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아마존은 1.44% 올랐다. 크레디트 스위스 애널리스트들은 아마존의 목표 주가를 높여 제시했다.
반도체업체 엔비디아는 3.06%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 플랫폼에 대한 우버와 폭스바겐과의 파트너십이 자율주행자동차 기술까지 확장됐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제공사 판도라 미디어는 6.19% 떨어졌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광고 매출 둔화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 판도라 미디어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비중"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