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러지수, 11월 3.1% 오른 뒤 12월 첫 거래일 하락세 보여
* 파운드화, 브렉시트 관련 발언에 달러에 대해 상승
* ECB, 내년 3월 만기되는 자산매입 프로그램 연장 예상돼 - 로이터폴
* 유로화,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의 대선 불출마 선언에 추가 상승
뉴욕, 12월2일 (로이터) - 달러가 1일(현지시간)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세를 보였다.
11월 중 견고한 상승세를 보인 이후 출현한 투자자들의 차익 매물과 2일 공개될 미국의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를 앞둔 경계감이 달러에 부담이 되는 모습이다.
달러는 특히 파운드화에 대해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영국의 브렉시트 장관인 데이비드 데이비스가 유로존 시장 접근을 위해 유럽연합(EU)에 비용을 지불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하드 브렉시트(hard brexit: 이민자를 막고 EU 시장 접근 단절)'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인식된데 따른 것이다.
파운드/달러는 한때 2센트, 1.6%나 하락한 1.2696달러까지 밀렸다가 뉴욕거래 후반 0.5% 오른 1.2575달러에 호가됐다.
브라운 브라더스 헤리만의 글로벌 수석 외환전략가인 마크 챈들러는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상당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그러나 일반적인 기조는 자연적인 조정세"라고 평했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장 후반 0.4% 하락한 101.06을 기록했다. 달러지수는 지난 11월 중 3.1%가 상승, 2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간 바 있다.
달러/엔은 초반 상승폭을 반납하고 거래 후반 114.03엔에 거래되며 0.4% 하락했다. 초반엔 114.82엔까지 상승, 9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었다.
투자자들은 이제 2일 공개될 미국의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로이터의 전망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신규 일자리가 17만 5000개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0월엔 16만 1000개의 일자리가 늘었었다.
유로화는 달러와 엔화에 대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년 3월 만기되는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연장 가능성을 다음 주 정책회의에서 공식적으로 시사할 것이라고 로이터가 소식통을 인용 보도한데 따른 것이다. 유로/달러는 뉴욕장 후반 0.6% 오른 1.0649달러에, 유로/엔은 0.2% 전진한 121.38엔에 호가됐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