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10월16일 (로이터) - 올해 상반기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던 독일 경제가 하반기에는 성장동력을 다소 상실할 것으로 독일 경제부가 전망했다.
경제부는 13일(현지시간) 월간 보고서에서 "독일 경제의 상방 흐름이 폭넓게 전개되고 있다. 민간소비와 건설업 경기가 강화된 데다 수출과 설비투자 또한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독일 국내총생산(GDP)은 올해 1분기에 전분기 대비 0.7%, 2분기에는 0.6% 성장했다. 가계소비가 늘고 정부지출이 확대된 동시에 기업들의 투자도 증가한 영향이다.
경제부는 "하반기에도 상방 흐름이 공고할 것을 가리키는 지표들이 나오고 있다. 다만 하반기에는 상반기만큼 성장 모멘텀이 강력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주 독일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이전 1.5%에서 2.0%로 큰 폭 상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1.9%로 제시했다.
실제 노동일수를 반영한 성장률은 올해 2.2%, 내년 2.0%로 전망했다. 이대로라면 2011년(3.7% 성장) 이후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기록하는 셈이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