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3월18일 (로이터) -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주에 비해 증가했지만 여전히 노동시장의 강화를 가리키는 수준에 머물렀다.
미국 노동부는 3월 12일 마감한 주에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계절조정 수치로 26만5000건을 기록, 전주 수정치에 비해 7000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주 수치는 1000건 하향 수정됐다. 로이터 사전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6만8000건으로 전주에 비해 9000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수치는 노동시장의 강화를 의미하는 30만건을 하회하는 수준을 54주 연속 유지했다. 이는 1973년 이후 최장기 기록이다.
계절적 변동요인을 제거한 통계치인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4주 이동평균은 26만8000건으로 전주 수정치에 비해 750건 증가했다.
지난주는 3월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 조사기간에 해당된다. 2월과 3월 조사기간 동안 4주 이동평균은 5250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월 신규 일자리수는 24만2000개 생겨난 것으로 발표됐다.
최근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심화되고 주식시장 투매세로 금융시장 여건이 타이트해지자 시장은 노동시장의 약화 조짐이 나타날 지 우려하며 실업수당 청구건수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3월 5일 마감하는 주에 실업수당을 재청구한 사람의 수는 223만5000명으로 전주 수정치에 비해 8000명 늘었다.
계절적 변동요인을 제거한 통계치인 실업수당을 재청구한 사람 수의 4주 이동평균은 224만명으로 이전에 비해 9250명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