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3월11일 (로이터) - 서비스부문에 대한 예상보다 강력한 소비자 지출을 가리킨 지표가 공개된 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 총생산(GDP) 성장률이 이전 추산치에서 상향 수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JP모간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
JP모간은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분기 서비스 서베이(QSS)는 서비스부문에 대한 지출이 정부측이 지난달 4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에서 추산했던 것보다 한층 빠른 속도였음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JP모간의 대니얼 실버 이코노미스트는 QSS 지표로 인해 오는 25일 공개될 GDP 확정치에서 4분기 소비자지출이 최소 0.6%P 상향된 연율 2.6%에 달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경제 전망기관인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의 전문가들 또한 QSS 지표의 영향으로 소비 지출이 상향 조정될 것을 기대했지만 이들의 추산치는 JP모간만큼 큰 폭은 아니었다. 지적 재산 상품들의 성장세가 하향 조정될 것이라는 전망에 상쇄된 까닭이다.
지적 재산 상품에 대한 투자는 이전에 보고된 1.3%에서 1% 미만으로 크게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
JP모간은 4분기 GDP가 0.4%P 상향된 1.4%를 가리킬 것으로 기대했다.
실버 이코노미스트는 "4분기의 서비스 지출 상향 조정은 우리의 1분기 GDP 전망에도 유리한 영향을 미친다. 서비스업 집계를 위한 많은 구성 요소들은 추세(trend)를 따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같은 긍정적인 영향이 아직까지는 자사의 1분기 GDP 추산치를 변경시킬만큼 충분히 강력하지는 못하다고 덧붙였다. JP모간은 1분기 GDP 성장률 전망을 2.0%로 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