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0억달러 7년물 입찰 수요 부진
* 시장, 잭슨홀 미팅의 옐렌 기조연설 주시
* 26일 美 2분기 GDP 성장률 수정치 발표
뉴욕, 8월26일 (로이터) - 미 국채가가 25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이 상승했다.
시장의 관심이 26일 있을 잭슨홀 미팅의 자넷 옐렌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기조 연설에 집중된 가운데 7년물 국채 입찰 수요가 부진하며 수익률이 상승했다.
280억달러 규모로 실시된 7년물 국채 입찰 최고 수익률은 1.423%로 직전월의 1.340%를 상회했다. 또 입찰 응찰률은 2.38로 지난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반면 전일 실시된 340억달러의 5년물 입찰에는 견고한 수요가 몰렸으며, 특히 외국 중앙은행을 포함한 간접입찰 수요가 2003년 이후 가장 강력했었다.
FTN 파이낸셜의 금리전략가인 짐 보겔은 "모든 이가 안전자산을 선호하며 전일 실시된 5년물 입찰 수요가 견고했다"고 설명하고 7년물 입찰 수요는 옐렌 의장의 연설을 앞둔 경계감에 위축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날 발표된 강력한 거시지표도 연준의 금리인상 전망을 강화시키며 국채 수익률을 끌어 올렸다.
미국 내 기업 투자를 보여주는 핵심 자본재 주문이 7월에도 큰 폭으로 늘며 2개월째 증가했다. 미 상무부는 7월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수주, 즉 기업 투자를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되는 핵심 자본재 주문이 전월비 1.6%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이후 최대폭 증가이자 전문가 예상치인 0.3% 증가도 상회한 것이다.
연준 통화정책결정기구에서 표결권이 있는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고용과 인플레이션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중앙은행이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해야 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가는 뉴욕거래 후반 5/32포인트 내려 수익률은 전날 후반의 1.56%에서 1.58%로 상승했다.
26일에는 옐렌 의장의 잭슨홀 미팅 기조연설 외에 2분기 GDP의 수정치가 발표될 예정이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