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사 두아, 인도네시아, 8월01일 (로이터) -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일 경제와 노동 시장이 빠르게 개선될 경우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도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더들리 총재는 이날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동아시아·태평양 중앙은행기구(EMEAP) 총재 회의차 열린 컨퍼런스에서 "모든 일들이 빠르게 이뤄진다면, 대선전이라고 하더라도 연준은 분명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만약 이런 일들이 느리게 일어날 경우, 우리(연준)도 더디게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더들리 총재는 미국의 2% 성장은 "만족스러운 전망"이며, 이보다 강력한 성장은 연준이 보다 공격적인 통화정책을 펼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과 세계의 중앙은행 총재들에게 "실망스러운 생산성"을 개선할만한 힘이 거의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생산성이 더 높게 성장했다면 경제도 더 빠르게 성장했겠지만 (그 동안) 미국과 전세계 생산성은 꽤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면서 "중앙은행 총재들이 (생산성 제고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고, 행정부와 입법부가 경제를 보다 효율적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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