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6월01일 (로이터) - 유럽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엔 대비 하락하며, 주초 기록했던 1개월래 고점에서 후퇴하고있다.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나오며 연준의 금리 인상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다소 약화된 영향이다.
오후 5시 49분 현재 달러 지수는 월요일 기록한 2개월래 최고치 95.968에서 밀려난 95.566을 가리키고 있다.
간밤 나온 미국의 4월 개인지출은 6년여래 최대폭 증가했으나 소비자신뢰지수는 하락했고,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예상을 밑돌았다.
이로 인해 이날 발표가 예정된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에 대한 기대감도 후퇴한 가운데, 외환 트레이더들은 예상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오면 6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한층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 프로그램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주초의 32%에서 22.5%로 크게 낮춰 가격에 반영했다.
리스크 선호심리가 약화된 데다 6월 말 예정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둘러싼 국민투표에 대한 우려도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엔을 끌어올렸다.
같은 시각 달러/엔은 0.77% 밀린 109.83엔, 유로/달러는 0.26% 상승한 1.1159달러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오늘 오후 6시 소비세 인상 시기를 연기한다고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호주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강력한 것으로 확인되자 호주중앙은행(RBA)이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약화되며 호주 달러는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