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계열 종합상사인 포스코대우가 사명에서 ‘대우’를 떼어낸다. 포스코대우의 전신인 대우인터내셔널이 포스코그룹으로 편입된 지 9년 만이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포스코대우의 사명 변경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일 발표한 조직개편 및 정기 임원 인사에서 포스코대우를 ‘포스코인터(포스코인터내셔널)’로 지칭하며 이 같은 계획을 구체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2010년 대우그룹 계열이었던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하고 2016년 3월 포스코대우로 사명을 바꿨다. 종합상사 업계에서 대우인터내셔널이 지닌 인지도를 고려해 사명에서 ‘대우’를 남겨뒀다. 이후 10여 년간 진행된 포스코그룹으로의 통합 작업이 상당 부분 마무리되면서 최근 사명 변경이 추진됐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지난 7월 취임한 이후 그룹 차원의 쇄신 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지금이 사명 변경의 적기라는 해석도 있다.
포스코대우는 포스코그룹의 육성 사업 중 하나인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을 맡고 있다. 포스코건설, 포스코켐텍 등 포스코 계열사들의 사명이 통상 ‘포스코+업종’으로 명명되는 것을 고려하면 새 사명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유력하다. 포스코대우의 새 사명은 내년 초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결정된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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