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12월08일 (로이터) - 영국의 10월 산업생산이 주요 유전의 보수정비를 위한 폐쇄 여파로 전월비 4년여 만에 가장 큰 폭 감소했다.
다만 북해 유전의 보수정비가 완료되면 석유 생산은 반등할 가능성이 높지만, 제조업 생산도 감소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 이후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부문이 큰 동력을 얻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7일(현지시간) 영국 통계청(ONS)은 제조업 및 전력 및 북해 석유 생산까지를 포함하는 산업생산이 10월 들어 전월비 1.3% 감소, 9월의 0.4%에서 감소세가 가팔라지며 2012년 9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망치 0.2% 증가를 뒤엎는 결과이기도 하다.
전년비로는 1.1% 감소하며 2013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 줄었다.
세부적으로 석유 생산이 전월비 10.8% 감소하며 2012년 9월 이후 가장 가파르게 줄었다. 북해 부자드(Buzzard) 유전에서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제조업 생산은 전월비 0.9% 감소, 9월의 0.6% 증가에서 감소세로 전환하며 2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 0.2% 증가를 뒤엎는 결과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