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두, 나흘만에 하락...美 추수작업, 예상보다 다소 빠른 진전 보여
* 옥수수, 대두와 스프레드 벌리며 11주래 고점으로 상승
* 소맥은 보합 마감...기술적 매도세가 부담
시카고, 10월5일 (로이터) -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의 주요 곡물이 4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장을 닫았다.
대두 선물은 4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추수작업이 예상보다 다소 빠른 진전을 보인 것으로 확인된 뒤 1% 후퇴했다. 전일에 9월23일 이후 고점을 작성한 뒤 차익매물도 일부 유입됐다.
전일 장 마감 이후 미 농무부(USDA)가 발표한 주간 작황 보고서에 따르면 대두의 추수작업 완료율은 직전주의 10%에서 지난주(2일 마감) 26%로 빨라졌다. 이는 5년래 평균(27%)에 거의 근접한 속도다. 이날 발표된 대두의 우수등급 비율은 74%로 직전주 대비 1%P 개선됐다.
도안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대두·상품 분석가인 빌 넬슨은 "후장 들어 우수등급비율의 개선 결과가 알려지며 수확율이 결국 예상보다 나은 결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됐다"며 "브라질 북부에 간밤 내린 경작에 유리한 비 소식도 대두 시장에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브로커리지인 인터내셔널 FC스톤은 전일 장 마감 이후 미국의 2016년 대두 수확률을 지난달 추산치였던 에이커당 50.1부셸(bpa)에서 52.5 bpa로 상향 전망했다.
아르헨티나가 이전의 계획대로 올해와 내년 수출세를 인하하지 않을 방침으로 전일 전해진 것은 이미 강력한 미국의 대두 수출 전망을 더욱 밝게 만들며 대두 선물의 낙폭을 제한했다.
반면 옥수수 선물은 대두와의 스프레드 거래를 통해 투자자들이 숏 포지션 커버에 나서며 약 0.7% 상승했다. 일중 고점(부셸당 3.49달러)은 11주래 최고치다.
옥수수 선물은 지난주 금요일(9월30일) 분기 보고서를 통해 미 농무부(USDA)가 미국의 재고를 예상보다 적게 추산한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USDA는 전일 보고서를 통해 옥수수의 추수작업이 직전주의 15%에서 지난주 24%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5년 평균(27%)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인터내셔널 FC스톤은 옥수수 수확률을 9월 추산치(175.6 bpa)에서 175.2 bpa로 소폭 하향 전망했다.
소맥 선물은 견고한 미국의 공급 압력과 기술적 매도세가 부담이 되며 보합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겨울밀 파종작업은 43% 완료돼 5년 평균(45%)이나 분석가 평균 예상치(47%)를 밑돌았다.
한편 소맥 시장은 세계 최대 바이어인 이집트의 최신 공개입찰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7개 참여 공급업체들로부터 9개 제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CBOT에서 옥수수 햇곡 기준물인 12월물 CZ6 은 2.25센트, 0.65% 오른 부셸당 3.48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소맥 12월물 WZ6 은 전일 종가 대비 보합인 부셸당 3.9550달러에 마감됐다.
대두 기준물인 11월물 SX6 은 9.5센트, 0.98% 내린 부셸당 9.6350달러로 장을 끝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