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월17일 (로이터) - 대신증권은 17일 자율협약이 진행중인 한진해운이 용선료협상과 사채권자 설득이 난항을 겪으면서 법정관리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대신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하면서 은행들이 고정이하로 분류 및 최대한 충당금을 적립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책은행 제외 상장은행들의 한진해운에 대한 익스포져는 2340억원으로 2분기중 1600억원가량 추가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현대상선은 상장은행 대부분이 이미 1부기중 충당금 처리가 100% 완료되어 추가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진중공업은 대부분의 상장은행이 1분기중 요주의 및 고정으로 건전성을 하향분류하고 추가 충당금 적립을 완료한 상태여서 4월에 자율협약 체결했어도 2분기 추가 충당금 부담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은 상장은행들의 익스포저는 2조9천억원이고 적립충당금이 1564억원으로 대부분 은행이 여신건전성을 정상으로 분류하고 있으나 대규모 적자로 재무구조가 악화되며 신용등ㅇ급이 계속 강등되고 고강도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건전성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조만간 요주의로 하향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요주의 분류이후 충당금 적립률 15%를 가정할 경우 상장은행 추가 충당금 규모를 2천억원 내외로 추정했다.
(이창호 기자)